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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크 역사] 훈민정음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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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혜의숲
작성일
22-09-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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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학년 아이가 에포크 역사 훈민정음 수업 후 쓴 에세이 입니다. 한글이 되어 생각해보는 언어의 힘 안녕, 나는 한글이야. 너희들도 내가 누군지 알지? 맞아, 난 바로 조선 4대 임금 세종대왕님이 개발한 한글이야. 또는 훈민정음, 암글이라고 불리기도 해. 내 ‘한글’이라는 이름은 주시경이라는 선생님이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으로 지어주셨어. 나는 태어나자마자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살아남았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부터 내 이야기를 들려줄게~ 먼저 나, 한글은 어떻게 태어났을까? 나는 세종 28년, 기원전 1446년에 반포되었어. 그때는 한글이 아니라 훈민정음이라고 불렸지. 그러면 세종대왕님은 왜 나를 만들었을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김화 사건 때문이야. 김화 사건이 무엇인지 알려줄게. 세종 10년, 진주에 살던 김화라는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어. 당시 이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세종 역시 큰 충격을 받았어. 세종은 백성이 잘못을 저지른 것은 모두 자신의 부덕한 탓이라고 스스로를 탓하면서 괴로워했어. 그래서 효자, 충신, 열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삼강행실도>를 펴냈어. 하지만 글자를 알지 못하는 백성들은 그림만으로는 제대로 된 뜻을 이해하지 못했어, 그래서 백성들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글자를 만드려는 결심을 하게 되었어. 그래서 새종대왕님은 제5대 임금인 세자 문종과 수양 대군, 안평 대군, 정의 공주등과 함께 나를 만들었어. 두 번째, 사람들은 한글이 다른 문자들에 비해 더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고 해. 그러면 나는 다른 문자들에 비해 어떤 능력을 타고났을까? 먼저 나와 한자를 비교해 볼까? 각 한자는 의미를 나타내는 표식이기 때문에 수많은 글자의 모양과 의미를 외우는 불편함이 있어. 중국에선 약 3000~5000자를 외워야 기초생활이 가능해. 하지만 한글은 소리를 나타내는 표음문자여서 24자를 배우면 이를 결합해 무수한 단어를 만들 수 있다. 이제 나와 영어를 비교해 볼까? 영어의 경우 A에는 9개, F에는 11개의 소리가 있어 어떤 경우에 혼란을 줄 수 있어. 하지만 한글은 한 글자밖에 없기 때문에 어떻게 들리는지 혼동할 필요는 없어. 이렇게 한글과 다른 나라 언어들을 비교해 보면 한글의 우월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이제 내가 가장 슬펐을 때와 가장 즐거웠던 때를 알려줄게. 먼저 내가 가장 슬펐던 때는 바로 세종대왕님이 훈민정음을 공식 반포하기 전, 훈민정음을 창제했을 때야. 왜냐하면 새종대왕님이 나를 창제하신 후 부제학 최만리를 필두로 정창손, 김문, 하위지 등 집현전 학사들이 훈민정음에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어. 그때 나도 그렇고 특히 새종대왕님은 화가 났어. 왜냐하면 새종대왕님께서는 열심히 자기 몸을 바쳐 백성들을 위해 배우기 쉬운 글자를 만들었는데, 지배층들이 피지배층들이 글자를 아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에 반대했기 때문이야. 그러면 이제 내가 가장 즐거웠을 때를 알려줄게. 내가 가장 즐거웠을 때는 일제강점기 때 주시경 선생님께서 살았던 시대가 가장 좋았어. 비록 우리나라가 일본에 나라를 빼앗겨 당시 나라 상황은 좋지 않았어. 그런데 왜 좋았냐고? 왜냐하면 주시경이라는 선생님께서 당시 훈민정음이라고 불리던 나를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의 ‘한글’이라고 이름을 지어주셨기 때문이야. 물론 ‘훈민정음’이라는 이름도 괜찮았어. 하지만 주시경 선생님께서 나에게 새로운 이름을 주어서 더 좋았어. 이제 내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첫째, 내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한글이 가진 우수성들 때문일 거야. 아까 말했듯이 한글은 다른 나라 언어에 비해 훨씬 간단하고 배우기 쉽다고 했지.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을 거야. 둘째, 사람들의 자주성 때문일 거야. 일제강점기에 우리 국민들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빼앗아서 애국심과 자주성이 우러나왔어. 그래서 또 나는 국민들의 뜨거운 애국심과 자주성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어. 마지막으로 21세기 나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 또 어떤 위협을 받고 있을까? 우리 모두가 아는 것처럼 현재 21세기에는 많은 신조어와 줄임말 등이 많이 개발되고, 사용하고 있어. 또 일상생활에서 쓰는 단어들이 우리말이 아니라 우리가 일본 말과 관계 깊은 말을 쓰기도 해.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기 때문이지. 이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신조어, 줄임말, 순우리말이 아닌 말을 많이들 일상생활에서 쓰고 있어. 그래서 나는 슬퍼. 사람들이 이런 말들 말고 우리나라의 글자인 순우리말을 쓰면 좋겠어. 이제 내 이야기를 마칠게. 여러분, 한글을 생각하며 고운 순우리말을 사용해주세요! 지혜의숲의 눈으로 바라보기 알파벳은 음소를 좌에서 우로 직선적 방식으로 조합하는 체계이다. 한글은 위에서 아래로 글을 쓸 수 있지만 영어의 알파벳은 결코 위에서 아래로 쓰는 법이 없다. 좌에서 우로 글자들이 배치되며 항상 여러 음소들이 붙어서 직선적으로 배치된다. 영어 알파벳의 사유체계는 직선적이며 분활적인 사유를 하게 만든다. 즉 음소의 부분을 합치고 결합하여 사유하는 방식이다. 한자는 알파벳과 다르다. 한자는 음소 하나로도 의미를 담고 있으며, 위에서 아래로, 좌에서 우로도 쓰기도 한다. 또한 한자는 모양으로도 그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므로 영어의 알파벳을 평생 사용하는 사람과 한자를 평생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 사고방식과 사유체계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다. 문자란 사유하는 방식을 지정하는 논리적 체계이다. 사회적일 수밖에 없는 인간이 갖는 이 모종의 형태는 필연적으로 들리는, 쓰인 언어를 접하며 문자의 획처럼 생각의 순서가 가지런히 정돈된다. 말하는 형태와 쓰는 문자의 불일치는 비단 일상생활에서 오는 불편함만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었을 것이다. 세종은 진작 이를 잘 꿰뚫고 있었다. 음운학에 치밀하게 몰두하는 학자, 훈민정음만큼은 어떤 신하에게도 강겸함을 잃지 않는 자세로, 위대한 창제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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