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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크 역사] 조선시대 실학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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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혜의숲
작성일
22-10-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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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학년 아이가 에포크 역사 수업 후 쓴 에세이입니다. 실학자들은...... 만물이다. 물이 흐르는 방향을 알아내면 세상을 읽어낼 수 있다. 흐르는 곳곳에 고인 물이 생기고 흐르는 곳곳에 새로운 물이 차오르게 된다. 물은 세계를 돌고 있고 그들은 한 장소를 거칠 때마다 새로운 물이 되어간다. 물은 땅속으로 스며들고 계속 변해가며 더 깊숙이 들어간다. 그들은 시작으로 다시 돌아 들어간다. 끊임없는 순환고리처럼 다시 따스한 품에 들어가게 된다. 세상에, 우주에, 어딘지 모르는 그곳에... 그곳에 다시 들어가게 되면 다시 만들어지고 형태를 갖추게 된다. 여러 개의 차원이 되어서 다시 세계를 돌기 시작한다. 아주 미세하고 세세한 것들도,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는 것도 그곳의 넓은 문에서 나오고 그 문에서 나오게 된 지 0초 만에 다시 그 문에 들어가게 된다. 빠져나온 것이 아니라 들어간 것이 되고 시작점과 끝점을 알 수가 없다. 미지의 세계이고 여러 가지 색들이 존재하며 무색무취인 것도 존재한다. 미궁, 들어가면 나올 길을 쉽게 찾을 수 없는 곳. 죽음, 생명의 빛이 사라지는 곳. 이 숨 막히는 듯한 두 가지를 품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태어난 사람들 중 빼어난 사람들이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새로운 변화를 필요로 느꼈다. 개혁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다시 설립하는 것을 원하는 이들도 있었다. 반면에 고지식하게 편안을 위해서 그 자리 위에서 영원한 안녕을 누리고 싶어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들은 새로운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들은 새로운 것을 믿는 이들과 그 새로운 것을 기휘하였다. 재주가 절륜하여 나라님과 함께한 이들도 있었다. 그들 모두가 하나하나 소중한 존재였다. 그러나 그들은 꿈을 이루진 못하고 그곳으로 소리 없이 사라져버렸다. 그들은 실학을 원했고 그것이 멀리 있지만 결국에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것은 그리 쉽게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신산을 느꼈고 지쳐갔다. 몇몇은 멈춤을 원하는 이들에게 의해서 조용히 제거되기도 하였다. 그들은 다시 그곳으로 더 가깝게 들어가게 되었다. 태어날 때와 죽음을 맞이할 때 누구든 그곳으로 더 가까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곳으로 가는 길은 별로 험하지 않다. 우리가 이미 그 속에서 어딘지 헤매고 있으니. 우리는 작은 우주 안에 살면서 끝인 그곳에 도달해본 적이 없다. 실은 그곳엔 끝이 있을 수 없다. 넓은 바닷속에서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아는 사람이 있는가. 바다의 답은 그곳에서 찾을 수 있다. 물방울이 물의 줄기를 만들어내고 그 물줄기들이 물의 흐름이다. 흘러가서 넓은 곳에 모이면 그곳은 바다가 된다. 바다에 있는 물들은 합쳐져서 하나가 되고 그들은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세상도 그곳에 들어가 있다. 공기의 느낌, 물의 흐름, 자연, 세상, 그리고 세상에 있는 모든 것. 만물이다. 만물은 비존재조차도 포함해준다. 폭넓은 세상의 미스터리이다. 실학자는 세상에서 새로운 것을 보았다. 그들은 그 황홀한 세상을 보았고 그대로 실현하려고 하였다. 그들은 만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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