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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1300] 박씨부인전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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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숲
작성일
23-05-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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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학년 아이가 고전 1300 박씨부인전 수업 후 쓴 에세이입니다. 카타르시스 같은 존재, 박씨 부인! 당신은 남자와 여자가 가진 차이점으로 인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나요? 남자와 여자는 분명히 다릅니다. 하지만 전 남자라든지 여자라든지 차별받을 수 있는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사람이 남녀차별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람 중엔 남녀차별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죠. 직접 자신이 남녀차별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요. 왜 사람들은 남녀차별을 하는지 궁금하셨던 적이 있나요? 저는 항상 궁금해해요. 항상 궁금해하지만, 그 질문의 답을 찾기엔 어려웠답니다. 왜 사람들이 성별이 다르다고 차별하는지 알 수 있는 소설이 있습니다. 바로 '박씨부인전'이라는 소설입니다. 소설에 나오는 인물 중엔 박씨 부인, 이시백이나 이득춘 등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 인물 중에 주목해야 할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박씨 부인이라는 주인공입니다. 박씨 부인은 초능력을 가지고 있었어요. 축지법이나 분신술을 가지고 있었죠. 저는 처음 그녀를 보며 정말 신기했습니다. 저에게 정말 인상 깊었던 부분입니다. 그녀의 얼굴이 이시백도 토를 할 정도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책으로만 읽어도 그녀의 얼굴에 대해 잘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녀의 진짜 얼굴이 아닌 허물이었던 것뿐이라는 걸 보고 놀라웠습니다. 허물이라 해도 너무 리얼한게 아니었는지...ㅎㅎ 이런 부분에서도 정말 인상 깊었는데요. 허물을 벗고 나선 선녀라고도 불릴 정도의 미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사람들의 태도도 180도 달라졌습니다. 전엔 박씨 부인의 얼굴을 보고 징그럽다고도 하며 손가락질했지만, 후엔 다들 쳐다보며 선녀라고 칭하는 부분을 보며 사람들이 얼마나 얼굴을 보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박씨 부인은 180도 달라진 사람들의 태도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요? 그들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인간의 본성이라 해야 할까요? 사람들이 대부분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파악되었을 것 같아요. 제가 만약 박씨 부인이었다면 기분이 정말 나빴을 것 같습니다. 박씨 부인은 자신의 초능력으로 큰일을 해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면 조선은 패를 하게 됩니다. 그 역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게 되었죠. 특히 그때 사람들 마음에 더더욱 가까이 온 소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실이 아닌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역사에서 자신의 초능력을 사용해 복수하며 승리를 거둔 결말은 당시 백성들에겐 큰 위로와 존경의 대상이 아니었냐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론 백성들은 큰 힘이 되지 못했지만, 소설을 보면서라도 위로가 되었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박씨 부인은 소설 속에서 영웅이라도 칭해도 좋을 만큼 큰일을 했습니다. 앞에서 제가 남녀차별을 선명하게 나타내주는 소설이 박씨부인전이라 했습니다. 소설 속에선 크게 자리 잡고 있진 않지만, 우리가 찾을 수 있는 차별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왜 박씨 부인은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박씨 부인도 자신만의 이름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소설에선 박씨 부인이라고만 불립니다. 그건 여성의 존재에 대해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이름까지 불리지 않을 정도로 그 당시 여성의 존재에 대해 잘 알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여성에 관한 속담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속담엔 여성이 어떤 존재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여자 셋이 보이면 그릇이 깨지며 암탉이 울면 집안 망하고 여자와 북어는 사흘에 한 번 때려야 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을 들으며 여성이란? 수다가 많다는 편견이 드러나며 집안일에 나서면 안 되고 여성에 대한 폭력적인 관점이 나타납니다. 여성이 수다가 많다는 편견. 전 분명히 학교에서나 집에선 말이 많고 수다가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닙니다. 또한, 여성은 왜 집안일에 나서면 안 되는가? 또한, 여성은 왜 폭력을 받아야 하는 존재인가? 여자도 행복을 누릴 수 있으며 자유롭게 생활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데도 말이죠. 사회를 생활하며 여자 '니까' 라는 말을 자주 들어요. 여자니까 뭘 잘하고 뭘 못할 거야. 이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또한, 남자들도 똑같은 생각을 하겠죠. 남자니까 뭘 잘해야 하고 뭘 못해, 라는 말을 들으면 당연히 기분이 나쁠 것입니다. 또한, 학교에 다니며 선생님의 태도를 보면서도 느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 반 선생님도 여자친구들을 좀 조심히 대하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어른들은 이런 편견을 가지고 있는 걸까? 어른들이 아직도 이런 편견을 가지고 있으므로 남녀차별을 아예 없어지지 않는 게 아닐까? 조선 시대나 옛날엔 남녀차별이 심했다는 걸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지금 21세기에도 전 남녀차별이란 풀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 머릿속에 있는 편견이란 상자엔 아직도 남녀차별이 있는 것일까요? 지금 21세기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보면 예전보단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조금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분야를 생각하면 여성이 해야 할 거야 아니면 남성이 어울리며 해야 할 거라는 생각하고 있을인지도 모릅니다. 직업에서도 드러나고요. 비행사를 생각하면 남자가 어울린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아직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여성이란 전이랑 별로 달라진 바가 없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전 언젠간 남자와 여자가 가진 차이점으로 인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을 하나 건네고 싶습니다. 당신은 박씨 부인에게 지금 21세기 여성의 지위에 대해 소개할 수 있나요? 앞에서 말했듯이 지금도 남녀차별이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 차별로 인해 여자나 남자도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전 박씨 부인에게 지금 21세기 상황에 대해 당당히 말씀드릴 순 없을 것 같아요. 예전부터 남녀차별은 있었으므로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겐 차별이란 존재하기 때문이죠. 사람들에게 올바른 여성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을 건네며 모든 사람은 그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을까요? 과연 올바른 여성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전 누구와도 다르지 않으며 누구와 더 잘난 존재가 아닌 그냥 평범하게 대하는 존재가 바로 여성의 올바른 모습이 아니냐고 생각합니다. 지혜의숲 눈으로 바라보기 유교적 도덕관념과 가부장적 질서가 엄격했던 조선 사회 속에서 여성들은 자신의 이름을 가진 ‘개인’으로 살아갈 수 없었습니다. 정치를 논하고 사회를 움직이는 일은 언제나 남자들의 몫이었으며 여성은 단지 집 안에서 현모양처로 남편을 섬기고 자식을 잘 기르며 부모를 봉양하는 것을 가장 큰 덕으로 여기며 살아야 했습니다. 물론 여성의 사회적 활동과 경제적 활동은 철저히 제한되어 있었지요. 박씨 부인은 이 시대의 여성들과 조금 달라 보입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행동하는 능동적인 여성입니다. 남편을 장원급제시키기도 하고 청의 장군인 용율대의 목을 베기도 하는 과감한 행동을 합니다. 하지만 박씨 부인은 늘 자신의 집 안에 들어앉아 남편인 이시백을 통해 자신의 지략을 전한다거나 전해진다해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당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의 의견이 무시당하는 상황을 너무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물러나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만약 주인공이 남성 영웅이었다면 직접 정치에 참여하여 자신의 능력을 펼치고 스스로 군사를 이끌고 앞장서 싸우는 모습으로 묘사되었겠지요. 그의 당당함과 지략으로 전쟁은 승리고 끝나고 조선이 당한 모욕을 실감 나게 복수하는 이야기로 마무리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홍길동, 임꺽정, 장길산… 남자 영웅들의 시대에 여자 영웅이 등장합니다. 거듭되는 전란으로 실의에 빠진 백성들을 환호하게 했던 새로운 영웅, 박씨 부인. 박씨 부인의 이야기 속에서 조선은 더 이상 짓밟히고, 패배한 세상이 아닙니다. 박씨 부인의 이야기 속에서 여성은 더 이상 깊은 담장 안에 웅크리고 있지 않습니다. 지략과 초월적인 힘으로 남성들의 세계를 구하고, 시대의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남녀평등이 실현된 세상, 당당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남자와 여자들의 세상, 지금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 세상은 조선 후기 백성들이 마음으로 꿈꾸는 미래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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