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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크 800] 재미있는 수학놀이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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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혜의숲
작성일
22-09-0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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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가 에포크 800 재미있는 수학놀이 수업 후 쓴 에세이 입니다. 봄! 봄이 와요. 봄이 와요. 봄이 와요. 봄의 소리가 와요. 햇님과 바람이 결혼해요. 겨울에 잠잔 봄의 소리가 일어나요. 봄의 소리가 집을 지나가요. 친구들은 즐거운 봄의 마음을 느껴요. 봄의 따뜻하고 궁금하고 설레는 마음들이요. 친구들의 생일 소리가 공기를 타고 집까지 날아와요. 봄에게는 마음이 있어요. 따뜻하게 봄의 계절을 환영하지요. 새싹, 즉 2/3의 꽃들이 봄에게 인사해요. “안녕하세요?” 친구들도 인사해요. “환영합니다.” 노래도 부르지요. 학교도 가요. 우리의 학교는 별명이 여러 가지예요. 1번 별명은 ‘별로’ 초등학교에요. 2번 별명은 ‘지옥’ 초등학교이지요. 3번 별명은 ‘불로 지어진’ 초등학교에요. 1, 2월은 눈으로 뒤덮인 달이에요. 3월은 햇빛 때문에 눈이 녹는 달이에요. 눈처럼 미움도 사라져요. 미움은 눈처럼 사라지는데 기쁨은 봄의 소리와 같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요. 그것과 함께 슬픔도 깨어나요. 슬픔과 기쁨이 더해진 엄마의 감동도 깨어나요. 잠자는 동물들도 깨어나요. 봄에는 친구들이 깨어나요. 깨어나면서 다른 느낌도 만들지요. 이래서 봄은 축복의 계절이랍니다! 유레카! 계절은 나를 비롯한 모든 존재를 에워싸고 있는 숙명적인 환경의 변화다. 시간의 흐름을 역행할 수 없듯 매년 당연히 다가오는 계절은, 그리하여 시 그 자체다. 계절은 대기부터 땅속의 미물까지 샅샅이 변화케 하는데, 이 눈에 띄는 변화 덕에 우리는 계절을 말하기를 참 좋아한다. 피부에 먼저 닿아 가슴까지 스며드는 계절을 시로 노래하며 한 켠에 있었던 그 여름을 겨울로 만들고 또 겨울을 봄으로 만드는 것에 익숙하다. 인간은 시를 노래하며 내재된 것들을 표시하기 위해 물리적인 현상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예컨대 여름을 겨울로 만들 땐 잔뜩 찡그린 표정일 수 있겠고 겨울을 봄으로 만들 땐 희미한 미소가 같이하리라. 기호는 실제의 구조를 반영하고 정확히 무엇인지를 풀이하게 한다. 수학은 인간 삶의 모든 것을 기호화하여 해석하는 학문으로 단순한 현상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내지는 의미까지 기호화하는 시도로 구조주의와 심리학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이렇듯 수학은 모종의 것을 풀기 위해 패턴을 발견하고 답을 찾는 관계의 학문이다. 숫자와 생소한 기호로 이뤄진 수학은 이런 관계를 쉽게 전달하기 위한 일종의 또 다른 노랫말이다. 그렇기에 시인은 곧 수학자고 수학자는 곧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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